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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인기 아파트·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 분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단지 내 상가는 과거 주로 아파트 입주 시점에 맞춰 분양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 직후 상가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계약 조기 완판에 성공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의 경우 흥행 열기를 고스란히 물려받으면서 조기에 계약을 마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시 ‘속초자이’는 아파트가 조기 완판된 지난 달 단지 내 상가 입찰을 진행했고 이달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8월 서울시 마포구에 분양한 ‘공덕 SK 리더스뷰’는 아파트 4일 완판 후 곧바로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해 3일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또 지난 해 7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스마트’의 단지 내 상가인 카림애비뉴 일산은 5일 만에, 지난 해 12월 경기도 김포시 ‘구래역 금성백조 예미지’의 단지 내 상가인 ‘구래역 애비뉴스완’은 7일 만에 조기 완판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 입찰을 향한 열기도 뜨겁다. 지난 2월 입찰한 단지 내 상가 15호 중 14호가 낙찰됐다. 낙찰가 총액은 약 42억원에 달했고, 평균 138.1%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3월에도 높은 관심은 여전했다. 22호 상가의 입찰을 실시해 이 중 19호가 주인을 찾았으며, 낙찰가 총액은 무려 약 70억원, 평균 낙찰가율도 123.4%를 기록했다.
단지 내 상가의 위상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상가 분양 시기를 앞당기는 쪽으로 다르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인기 단지 상가의 경우 실생활에 필요한 업종들이 대다수기에 공실 우려가 적고,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로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풍선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기에 아파트 계약을 마친 뒤 곧바로 상가 분양에 나서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건설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단지 내 상가의 인기가 서울, 수도권, 지방 등을 가리지 않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러시는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봄 완판 아파트 후광 효과를 노린 단지 내 상가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중 세종시 ‘세종 리더스포레’, 인천시 도화지구의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대구시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 2.0’ 등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