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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최 회장에게 “직접 사회적 경제란 책을 쓰기도 하고 많이 투자하지 않았느냐”고 덕담을 건넸다. 최 회장은 2014년 옥중에서 쓴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란 책을 냈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회적 기업이 대안이 될 수 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책에서 SPC(사회문제 해결 정도에 비례해 사회적 기업에 제공하는 인센티브)와 가치평가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주장했다.
이런 생각은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드러났다. 최 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결과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평가에 포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달라”며 “정부도 사회적 기업이 공공조달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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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이 책에서 SPC를 활용해 사회적 기업 투자를 유치하자고 주장했다. SPC가 사회적 기업의 지속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공간도 지금보다 훨씬 넓어진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곳곳에 뿌리내린다면 사회의 공공선이 긍정적으로 전이되는 ‘백색효과’를 확산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