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여름에 덥고 햇볕 내리쬐면 녹조는 생기기 마련”

김성곤 기자I 2016.08.17 09:08:08

17일 YTN라디오 인터뷰 “늘푸른당, 대선후보 낼 것”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재오 전 의원은 17일 낙동강과 금각의 녹조 현상이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이라는 지적과 관련, “여름에 덥고, 햇볕이 많이 내리쬐고, 특히 금년처럼 30도가 넘는 날이 연일 이어지고 있으면 녹조는 생기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MB정부 시절 4대강 전도사를 자처했던 이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녹조라고 하는 것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4대강의 수질을 조금 더 개선하려면 4대강에 흘러들어오는 지천이나 하천을 정비해야 한다”면서 “전국에 4대강으로 들어오는 지·하천이 300여개가 넘는데 그것에 대해 후속 조치로서 꾸준히 정비를 하고, 지천, 하천에 흘러들어오는 오폐수라든지 생활폐수, 이런 것들의 수질을 개선해야 하는데 현 정부에서는 그것을 전혀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본인이 추진 중인 중도신당인 늘푸른한국당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 “지금 말할 수 없지만 대선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비박계 합류 여부에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비박이라는 사람들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라면서도 “늘푸른당에서는 우리들과 생각이 같으면, 어쨌든 양 극단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다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8.16 개각과 관련, “장관이 바뀌었으니까 개각이기는 하지만, 개각의 정치적 의미는 그렇게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에서는 친박 핵심이라고 하는 최경환, 유정복, 두 사람을 장관에도 임명했다. 또 대선경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 편에 섰던 사람, 가까웠던 사람들을 청와대에 기용도 많이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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