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한올바이오파마(009420) 인수키로 하면서 이들 종목 간 주가가 엇갈렸다. 인수합병(M&A)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에 대웅제약이 약세로 돌아선 데 비해 한올바이오파마는 기대감이 더해지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9시8분 현재 한올바이오파마는 전거래일 대비 10.23%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에 비해 대웅제약은 1.63% 약세다.
지난달 29일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 경영권을 1046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KTB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을 추가로 지출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웅제약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이 800억원 이상 증가하겠지만 이익 증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아직 임상 초기 단계로 R&D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웅제약이 2년 동안 21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송에 공장을 짓고 있는 상황에서 1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은 다소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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