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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뛸 일만 남았다"…헤지펀드 순매수 4년반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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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15.04.13 09:22:30

지난주 WTI 선물 순매수 30% 증가..포지션 9개월 최대
美 시추공 급감에 정유업체 수요 회복..WTI 54불 턱밑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국제 원유 가격 반등에 대한 베팅을 크게 늘리고 있다. 미국내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들은 매수 포지션을 4년반만에 가장 큰 규모로 늘려놓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적 거래자들이 쌓아두고 있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지난 7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30%나 급증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4년 6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다. 이 덕에 순매수 포지션은 9개월만에 가장 많았고, 매도 포지션은 21%나 줄었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원유 생산량이 줄어 유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탓이다.

월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원유 생산과 재고가 이달중에 정점을 찍고 내려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최근 미국내 원유 생산을 위한 시추공이 역대 최대 규모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아울러 봄철 유지보수 기간을 마친 정유업체들이 속속 공장 운영에 복귀하면서 오는 7월말까지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50만배럴 더 늘어날 것이라고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공급이 줄고 수요가 늘어나면 유가는 반등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위트너 소시에떼 제너럴 원유시장 리서치대표는 “원유 생산이 정체되고 있고 조만간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석유 시추공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반등은 머지 않은 것 같다”고 점쳤다. 실제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내 석유 시추공은 18주일 연속으로 감소하며 최근 5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기대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이 기간중 13%, 6.38달러나 반등한 배럴당 53.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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