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지난 3분기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한 국내선 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1.4%포인트 상승한 16.5%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격차도 상당부분 줄어들었다.
28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3분기 제주기점 4개의 국내노선에서 평균 92%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유임여객 기준 93만4000명을 수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5만7000명)보다 2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제주기점 국내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31만3000명과 118만1000명을 수송했다.
점유율로 보면 대항항공 23.2%, 아시아나항공 20.9%, 제주항공 16.5%, 진에어 12%, 티웨이항공 10.8%, 에어부산 8.6%, 이스타항공 8% 순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기존 항공사와의 격차를 지난해에 비해 상당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과의 격차는 11.1%포인트에서 6.7%포인트로, 아시아나항공과는 5.6%포인트에서 4.4%포인트로 차이를 좁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7월3일 제주~대구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2006년 취항 이후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올해는 350만석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6일부터 제주기점 국내선 운항횟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증가한 주 217회로 늘리며 국내선 공급석을 8만1000여석 수준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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