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노조는 지난 4일 오후 3시 분당사옥 7층 회의실에서 ‘제1차 KT그룹노동조합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미래창조과학부의 부당경매안 철회를 촉구하는 KT그룹노동조합 차원의 생존권 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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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경쟁에서 도태돼 KT를 시작으로 그룹사 줄도산을 야기하지 말란 보장이 어디 있느냐”며, “이토록 절실하게 정부가 투쟁을 부르는데, 노동조합이 생존권 투쟁을 마다할 명분이 결단코 없다”며 비상체제 돌입을 선보팼다.
노조의 ‘투쟁명령 3호’ 하달에 따라 5일 지방본부별 지부장회의를 열고, 9일 오후 3시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5000여 명이 모여 ‘미래창조과학부 부당경매 철회촉구 결의대회’를 연다.10일부터 12일까지는 청와대, 국회, 방통위 등 지부별 전국 동시 대국민 선전전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KT노조는 7월 말까지 한 달동안 정부 과천청사 앞 잔디밭에 집회 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집회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나 KT노조를 비롯한 통신사 노조들의 움직임에 대해 미래부는 “자사 이기주의로 사실과 다른 일들을 말해 안타깝다”고 밝혀, 노조의 집단행동에도 불구하고 경매안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