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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납치해 상어 많은 바다에 풀어준 남자들..왜?

박지혜 기자I 2012.05.03 10:21:49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호주에서 술에 취해 펭귄을 납치했던 20대 남성들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AP는 만취한 20대 남성, 리스 오웬 존스와 케리 뮬스가 호주 테마파크 `씨월드`에 무단침입해 펭귄을 훔쳐갔다고 전했다.

이들은 보드카 1.5리터를 마시고 씨월드에 들어가 돌고래와 수영을 하고, 상어가 있는 곳에 소화기를 발사하다가 펭귄 `덜크`까지 훔쳐 달아났다.

다음날 잠에서 깬 이들은 거실에 있는 `덜크`를 발견하고 먹이를 주고 목욕도 시키다가 결국 인근 브로드워터 해안에 풀어줬다. 이 곳은 상어나 물개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펭귄 `덜크`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덜미를 잡혔고, `덜크`는 상어가 많은 바다에서 무사히 구조돼 공원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법원은 이들에게 무단침입, 절도 및 보호동물 은닉 등의 혐의로 각 1000 호주달러(약 116만원) 벌금형을 선고했다.

씨월드 관계자는 "더크는 예전처럼 여자친구 피치스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P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들이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모습, 자택 거실로 데려온 덜크의 모습 등이 그대로 담겨 있다.
 
☞ `호주의 만취한 남성, 펭귄 훔쳐 벌금형`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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