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포드 자동차가 앞으로 2년 안에 미국 내에서만 70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크 필즈 포드 미국 법인 대표는 북미 오토쇼 기자회견에서 올해 4000명의 공장 근로자와 75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내년에는 2500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 계획은 포드의 이익 개선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드는 지난해 1~3분기 63억달러의 순익을 올렸으며, 4분기 실적까지 합하면 2010년은 107년 역사상 가장 수익이 높은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또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해 말 제너럴 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는 엔지니어를 각각 1000명씩 고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오토쇼에서 포드는 완전히 전기로만 동력을 공급받는 포드 포커스를 공개했으며 휘발유와 전기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C-맥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인 C-맥스 에너지 등을 공개했다. 포드는 오는 2020년이면 전기차 매출 비중이 25%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