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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중소기업과 `파트너십 상생경영`

류의성 기자I 2010.09.09 11:00:00

상생협력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
현금결제 확대,R&D 등 기술개발 지원 등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003550)가 100여개의 중소협력사와 함께 `파트너십 상생경영`에 본격 돌입한다.

LG는 서울 양재동 R&D캠퍼스에서 LG전자와 LG화학 등 9개 계열사와 100여개 협력사가 참석한 가운데 `LG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LG는 지난 8월 발표한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구체화한 계획과 사업방향을 내놨다.

5대 전략과제는 ▲R&D ▲장비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소통 전담 창구 개설 등이다.

◇기술 공동 개발 및 장비 국산화 강화

R&D 분야에선 오는 12월초 `LG SME 테크놀러지 페어`를 연다. 태양전지와 LED, 헬스케어 등 미래성장사업을 공동연구할 중소기업을 선발하게 된다. 이들 기업에게는 2011년부터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장비 국산화에선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주도적으로 나선다. LG이노텍은 LED 증착장비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 2곳과 손을 잡았다. LG디스플레이는 LCD생산라인 장비 국산화율을 현재 60%에서 8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는 협력회사의 인사 및 노무, 영업 분야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사업지원도 전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 경영지원팀`을 신설했다. 
 
LG전자는 `그린 프로그램 플러스` 대상을 확대했다.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던 프로그램을 2차 및 3차 협력사로 문호를 개방했다.

◇금융지원 확대..현금결제비율 늘려

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9월부터 100% 현금거래를 실시한다. 
 
LG하우시스 등 다른 계열사도 현금결제비율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며, LG상생협력펀드 대출도 개시했다. 오는 10월에는 중소협력사와 소통을 전담할 온라인 창구 `LG 협력회사 상생고`를 오픈할 예정이다.

LG는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준수를 위해 `공정 계약 체결 및 거래`, `공정한 협력회사 선정 및 운용`, `불공정거래행위 예방 및 감시시스템 구축` 등 공정거래 3대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LG가 글로벌 1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든든한 동반자는 모든 협력회사"라며 "정정당당한 경쟁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고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생의 분위기가 2차, 3차 협력회사에게까지 확산돼 국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LG에서는 남용 LG전자 부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CEO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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