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엠코, 리비아 5200억원 주택공사 수주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현대차(005380)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가 아프리카 주택시장에 진출했다.

엠코는 28일 리바아 정부로부터 굽바(Qubbah)市에 건립하는 5200억원 규모의 공공주택 2000가구와 기반시설 공사를 수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굽바시는 리비아 제2의 물류, 교통 중심지인 뱅가지에서 약 200여 km 떠러진 인구 10만명의 소규모 도시다. 이번 공사는 리비아 개발행정청(ODAC)이 국제입찰방식으로 발주한 대규모 관급 공사다. 엠코는 중국, 터키 등 5개의 건설사와 경쟁 끝에 이 사업을 따냈다.

엠코는 대지 132만2320m²(40만평)에 4층 빌라주택 250개동을 지을 계획이며 오는 9월에 착공해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엠코는 "이번 프로젝트가 설계에서부터 인력과 장비, 자재 등 모든 사항을 직접 조달, 책임 시공하는 첫 해외 공사"라며 "덤프트럭, 굴삭기, 크레인 등 대형 건설장비를 국내에서 직접 리비아까지 해상 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희 엠코 부회장은 "엠코는 리비아 트리폴리에 지사를 설립해 이번 공사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올 해외수주 8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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