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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온라인 추모 물결 줄이어

임일곤 기자I 2009.05.25 11:34:27

검색창·로고 검은색으로..특별 게시판 운영
개인 블로그, 정치인·연예인 싸이월드 조의표시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추모가 인터넷 포털에서 이어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포털 네이버와 다음, 싸이월드 등에서는 노 전 대통령 추모 특집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첫화면 로고와 검색창을 추모 분위기로 바꾸고 추모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온라인 조문객들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포털 NHN(035420) 네이버는 첫화면 검색창 색을 기존 녹색에서 검은색으로 바꾸고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를 애도합니다`란 문구를 삽입했다.

첫화면 중단에는 배너 형식으로 추모 게시판 바로가기를 넣었다.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48만건 이상 추모글이 올라왔다.

▲ 네이버는 첫화면 중단에 배너광고 형식으로 추모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035720)도 검색창을 검정색 계열 색상으로 바꾸고 별도 추모 게시판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다음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이후 뉴스와 `아고라` 등을 중심으로 트래픽이 크게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28만명 네티즌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티즌 트래픽이 몰리면서 다음 일부 뉴스 목록과 아고라 내 게시글이 일부 지체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다음 동영상 서비스 `tv팟` 등에 약 300개 추모 동영상을 올렸고,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서도 추모의 마음을 표시하고 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 다음 카페(cafe.daum.net/nosamoim)에도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노사모 카페 운영진들은 대부분 봉하마을로 조문을 간 것으로 알려졌고, 카페 내에는 전국에 위치한 분향소 위치와 실시간 봉하소식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SK컴즈(066270)가 운영하는 싸이월드에는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노 전 대동령 관련 영상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손수제작물(UCC)은 현재 조회수 17만8500여건, 스크랩수 5700여건을 넘어섰다. 싸이월드 베스트 동영상 10위중 5위권의 5개가 모두 노 전 대통령 관련 영상물이다.

싸이월드 회원들은 네이트온 대화명이나 댓글 앞에 특정 기호를 활용해 조의를 표시하고 있다. 엠씨더맥스 이수와 래퍼 김디지, 이준기 등 연예인들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근조`를 뜻하는 검은 리본(▶◀)을 달고 있고, 박근혜, 정몽준, 강금실, 문국현, 이회창 등 정치인들도 미니홈피에 조의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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