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신세계가 와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세계(004170)의 와인법인인 신세계 L&B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 첫 소싱 상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 L&B 측은 올해 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에 안착하는 한편, 오는 2013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업계 1위에 등극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이마트와 백화점 등 계열사 유통망을 활용하는 한편, 와인 수입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배가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현지 와이너리와의 직거래 및 대량 발주를 통한 운송비 등 비용 절감과, 유통 마진 최소화 등 3단계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와인값을 평균 20~40%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여무상 신세계 L&B 대표는 "본격적인 영업 시작으로 소비자들은 가격 메리트는 물론,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기존 신세계 유통 채널이외의 레스토랑과 와인바 등 온(ON)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어 "앞으로 환율이 좀 더 안정화되고, 거래 물량이 늘어날 경우 추가 가격 인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신세계가 내놓는 와인은 프랑스와 독일 등 구대륙 와인과, 호주· 미국·남아공 등 신대륙 와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9개 나라, 51개 와이너리에서 소싱한 260여개 상품 규모며, 1차 물량은 약 35만병 정도다.
신세계 L&B 측은 올 연말까지 상품 수를 300여개로 늘리고, 오는 2013년까지 800여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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