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이 투자자 등에게 공시한 분기검토보고서 내용 중 일부다. `은, 는, 이, 가` 정도의 조사말고는 모두 한자로 표기한 느낌이 들 정도로 한자범벅이 돼있다. 한자에 제법 친숙한 사람들도 쉽게 쓱쓱 읽기가 만만찮아 보인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하반기 한자범벅 공시보고서에 대한 외부 지적이 있자, 연간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 등 상당부분을 한글로 바꿨다. 오랜기간동안 투자자를 고려하지 않은 한자 보고서를 고집해왔던 롯데로서는 상당한 `결단`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주요 공시자료를 한자범벅인 상태로 내놓고 있어,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나 검토보고서들이 대표적 예다(사진). 오너와 일부 회사 임원들이 보기 편하도록 한자를 섞어쓰던 기존의 보고서 작성 관행이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나이많은 경영진이 포진해 있는 다른 일부 기업들도 기존 관행 그대로 한자표기를 고수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면서 "한자를 잘 모르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알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측은 이에 대해 투자자 불편을 막기 위해 모든 공시 보고서를 한글로 바꾸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모든 공시 내용이 한글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보고서의 한자표기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올해부터는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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