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직도입..도시가스社 추가확보 검토
2010년 4000MW 전력공급 목표..연료전지에 연 100억씩 투자
[edaily 하수정기자] 지난달
GS(078930)홀딩스가 ㈜LG에서 분할상장되면서, 시장전문가들은 `GS홀딩스로 갈아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S홀딩스는 재상장직후 시가총액이 ㈜LG를 앞서는등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GS홀딩스 상장에 대한 관심은 GS홀딩스의 주력 계열사인 LG칼텍스정유의 석유사업 및 석유화학 수익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석유사업 및 석유화학이라는 탄탄한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이제 LG정유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전력사업, 연료전지 사업등 에너지 다각화를 통해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로서 기업가치를 더욱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다.
특히 LG정유는 향후 에너지 분야의 규제가 철폐되는 시장에서는 정유제품과 가스, 전기가 서로 경쟁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따라 에너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미래 사업구조를 밝혔다.
LNG직도입..2010년 1천만톤 확보목표
한국가스공사만의 영역이었던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에는 POSCO, SK㈜에 이어 LG칼텍스정유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7월 국내 민간 업체로서는 세번째로 산업자원부로부터 자가소비용, 즉 비상업용 LNG 직도입에 대한 허가를 받은 LG정유는 일단 자체소비용으로 시작한 후 향후 정부 규제가 완화되면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정유 여수공장과 LG파워, LG에너지에서 직도입으로 자체 소비할 LNG는 올해부터 2006년까지 연간 70만톤, 2007년 130만톤, 2008년 이후 150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LG정유는 예상했다.
그러나 앞으로 가스산업이 자유화돼 상업용 LNG도입이 허용되면 자회사인 도시가스사와 LNG복합화력발전소를 통해 1000만톤 규모의 LNG 시장을 확보, 도매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정유는 현재 100% 지분을 참여한 자회사인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를 중심으로 도시가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회와 조건이 되면 추가적으로 도시가스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전력사업 "규모의 경제 달성"..한전 자회사인수등 시설확충
LG정유는 발전 자회사인 LG에너지 및 LG파워를 통해 전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00MW 규모의 부곡 LNG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LG에너지는 올초 제2기 확장공사에 들어갔으며 총 8기 추가 발전소 건설을 통해 2010년까지 4000MW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또 LG정유는 LG에너지를 통해 향후 한국전력이 발전 자회사를 매각하면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전 발전자회사 중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는 LG파워에 의해 인수된바 있다.
LG정유 경영지원본부 김명환 상무는 "지난해 E1과 극동도시가스, 세브론텍사코가 보유하고 있는 LG파워 지분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 국내 에너지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시설을 점차적으로 확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국내 전력 산업의 새로운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LG정유가 LG상사의 LG에너지 지분을 매입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현재 LG에너지는 LG상사가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LG건설이 15.1%, LG전선이 1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LG정유가 LG에너지와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LG에너지를 GS그룹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GS홀딩스가 ㈜LG에서 법적으로 분리될때 LG상사는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LG에너지 주식을 10%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LG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LG에너지 주식 1659만주(70%)는 장부가만도 1000억원 규모다.
고유가대안, 대체에너지 개발 `본격화`
최근 영구적인 미래 에너지로서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 개발에 LG정유는 지난 10년간 4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부터 매년 100억원씩을 추가 투자한다.
중앙기술연구소와 자회사 `세티`를 통해 분산발전용 및 노트북용 소형 연료전지, 가정용 연료전지등을 개발하고 있는 LG정유는 지난 5월 1kW급 가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을 자체기술로 개발한데 이어 향후 3kW, 5kW 연료전지 상업화를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세티는 산업자원부 주관의 대체에너지 3대 중점 과제인 `3kW급 가정용 고분자 연료전지`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내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출시하고 2006년에는 실증 연구를 완료, 2007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정유는 지난 2002년 일반 화력발전소보다 발전 효율이 15~20%가량 높은 50kW급 인산형(PAFC) 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데 이어 오는 2007년 이를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정유 경영지원본부 김명환 상무는 "정부가 추진 중인 2010년 가정용 연료전지 1만호 보급 사업 계획과 공공기관의 대체에너지 이용 의무화 법안에 따라 1∼10kW급 연료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CI작업이 한창인 LG정유는 GS칼텍스정유, GS정유 혹은 다름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달더라도 `종합 에너지 서비스 리더`로서 소비자의 머리속에 확실히 자리잡기 위해 에너지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