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공정위, 데이터포털 정비…내년 하반기 생성형 AI 본격 도입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하상렬 기자I 2025.12.09 06:00:00

2026년도 공정거래 데이터포털 시스템 운영 사업
공공데이터 개방하고 AI 도입해 내외부 서비스
AI 번역기, 유사 심결례·판례 검색 등 시행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 데이터포털’(FairData) 시스템을 정비한다. 의결서 관련 데이터를 더 개방하고, 내년 하반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연어 질의응답 등 AI 서비스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공정거래위원회.(사진=연합뉴스)


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2026년도 공정거래 데이터포털 시스템 운영’ 사업을 발주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9월 ‘AI 업무혁신 전담팀’을 신설,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 바 있다. 이번 데이터포털 시스템 운영 사업이 그 중 하나다.

이번 사업은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더 개방하고, 생성형 AI를 도입해 내부 직원과 외부 민원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외부 데이터포털 시스템에 제공하는 △통계연보(사건처리, 시정실적) △정형통계(사건처리, 사업자정보, 월간 사건보고용 통계) 등 주요 데이터 개방 양을 확대한다. 특히 데이터 품질 향상을 위해 주기적으로 자료보정을 수행하고, 필요한 경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또한 사건처리 등 업무 수행에 빅데이터분석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빅데이터분석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빅데이터분석을 위한 내·외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내부 직원들이 데이터 분석 시 빅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분석 전문가를 배치해 기술지원과 데이터분석을 지원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로 밖에서 관심이 많은 부분은 사건과 소비자 쪽 관련 데이터에 대한 결과치”라며 “사건 처리와 관련된 의결서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끔 해주고, 활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걸 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생성형 AI를 도입한 시스템도 포함됐다. 딥러닝기반 AI 서비스 플랫폼을 데이터포털 시스템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다. AI 서비스 플랫폼은 ‘챗GPT’ 같은 자연어 질의응답, 민원 추천, 사건보고서 작성지원, 금융분야 약관심사지원, AI 기반 번역기, 유사 심결례·판례분석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자연어 질의응답의 경우 외부망 위키(Wiki) 등 데이터를 망 연계를 통해 내부로 반입하고, 자연어 질의 검색 대상에 통합관리한다. 또 자연어 질의 성능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공정거래 소관법령, 민원, 사건문서, 사업자, 가맹사업 등 분야에 대해 추가적인 학습데이터를 각각 입력하고, 공정거래 분야에서 관심을 받거나 이슈화되고 있는 주제를 분류하는 등 소재 파악을 위한 메타데이터를 관리한다.

이같은 AI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AI 업무혁신 전담팀장인 박동수 공정위 정보담당관은 “시스템 구축은 이미 다 돼 있는 상태”라며 “데이터를 콘텐츠 양을 좀 더 풍성하게 해서 양질의 데이터를 개방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품질에 대한 정합성을 유지해야 하고, 틀을 필터링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기는 내년 하반기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