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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부부장은 “무서운 열병을 앓으면서도 원수님 계시기에 우리는 꼭 이 사선의 고비를 넘고 무조건 살 수 있다는 억척의 믿음을 심신에 불사약으로 채우며 병마와 싸워 이긴 인민들의 모습은 영도자와 인민 사이의 혈연적인 정과 신뢰와 믿음이야말로 이 세상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불가항력이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최고지도자의 건강은 최고 기밀인 만큼, 북한이 공식 석상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직접 거론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편 당시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회의에 참석한 북한 고위 관리들이 관객석에서 김 부부장의 연설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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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김 부부장은 코로나19가 남측으로부터 유입된 것이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관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를 두고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YTN을 통해 “국가비상방역총사령관으로서 밤낮으로 일하다가 생긴 피로 누적의 우회적 표현이고 코로나를 포한한 모든 아픔을 주민과 함께한다는 애민지도자상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노동장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나라가 처음 겪는 위기 사태 앞에서 어느 하루 한시도 마음을 못 놓으시고 그토록 커다란 마음속 고충을 이겨내시며, 때로는 안타까움에 속태우시면서도 인민들 앞에서는 언제나 환히 웃으시며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신 총비서 동지”라며 “자신의 아픔과 노고는 다 묻어두시고 애오라지 사랑하는 인민을 위해 그리도 온 넋을 불태우셨다”고 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