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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65만186명으로 전년 동기(17만8129명)보다 265% 증가했다.
정부도 연내 국제선 운항 규모를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의 50%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증편해 5월 520회, 6월 620회로 늘릴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는 국제선 정기편을 주 300회씩 증편한다. 정부는 외항사를 포함해 항공사들이 신청한 지난 5월 운항 계획을 허가했다.
출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신속항원 검사로 대체하게 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오는 7월부터 여객 수요 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외항사들은 국제선 노선 증편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와 베트남, 하와이 등 인기 노선을 두고 외항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할증료가 올라 항공권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 싸움도 치열해졌다. 에어캐나다는 6월부터 에어캐나다 밴쿠버행을 주 4회에서 5회로 증편하고 토론토(YYZ) 행을 주 4회 운항한다. 에어캐나다는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에어캐나다는 오는 9월 출발하는 항공편 좌석을 이코노미 클래스는 8만원,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15만원, 비즈니스 클래스는 최대 20만원까지 각각 할인해준다.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인 비엣젯항공도 이달부터 서울에서 나트랑, 푸꾸옥 섬, 하이퐁으로 향하는 3개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앞서 비엣젯항공은 서울~하노이, 서울~호치민, 서울~다낭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향후 비엣젯항공은 부산~하노이, 부산~나트랑 노선과 대구~다낭 노선도 운항을 재개한다.
◇하와이안항공 등 한국 승객 대상 프로모션 실시
인천~호놀룰루 직항편을 주 4회 운영하고 있는 하와이안항공은 지난 4월부터 한국 승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해왔다. 한국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항공편에 한국어 가능 승무원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한국인 입맛을 고려한 기내식, 최신 한국 영화 상영, 한국어 안내 방송 시스템 등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와이안항공은 전 세계 주요 항공사 중 최초로 초고속·저지연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기내에서 콘텐츠 스트리밍과 게임, 실시간 업무 처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 등이 가능하다.
국내와 유럽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프랑스와 KLM네덜란드항공은 국내외 학생(만 18세 이상 29세 이하)을 대상으로 특별 운임을 제공한다. 두 항공사는 장거리 노선 이코노미 클래스에 한해 개당 23kg의 수하물 2개를 무료로 위탁할 수 있게 한다. 두 항공사는 또 가족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플라잉 블루’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성인 동반 만 2~11세 아동에게는 보너스 항공권 예약 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만 18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마일리지 만료 기간을 적용하지 않는다. 에어프랑스는 현재 인천~파리 노선을 주 3회(월·목·토요일) 운항하고 있다. KLM네덜란드항공은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주 4회(월·화·금·토요일) 운항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항사는 코로나19 이후 환불 등 서비스 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가 있었다. 엔데믹을 목전에 둔 지금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며 “아직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으로 외항사 등 노선이 늘어나면 항공권 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