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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청년과 어르신이 행복한 사회, 근로자가 행복한 사회, 여성과 남성이 모두 행복한 사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는 오는 29일~30일 TK를 방문하는 일정을 계획 중이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TK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일정은 공교롭게도 박 전 대통령의 사면 결정 이후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TK는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윤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동시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이 높은 곳이다. 윤 후보는 국정농단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TK에서의 메시지 수위에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선대위 안팎에서는 수사, 탄핵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보다는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 회복 등을 유화적인 메시지를 언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 사면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과거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 불허와 관련해 “내가 불허한 게 아니고 형집행정지위원회에서 사유가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위원회가 내린 결정을 따르도록 법에 돼 있다”고 해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복당 질문에는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라며 “일단 건강 먼저 회복하시는 게 우선”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