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에 ‘지옥’까지 K-콘텐트 중심으로 대전 급부상

박진환 기자I 2021.11.25 09:51:51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스튜디오서 영화·드라마 제작 러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한장면.
사진=넷플릭스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넷플렉스의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옥’까지 모두 대전에서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이 K-콘텐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넷플렉스에 공개된 후 ‘오징어 게임’ 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글로벌 TOP 10 1위를 기록한 ‘지옥’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실내 스튜디오(영상특수효과타운) 등지에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간 주요 장면이 촬영됐다. ‘오징어게임’은 대전에 소재한 스튜디오 큐브에서 줄다리기, 달고나, 구슬치기 등 게임 장면의 대부분이 촬영됐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현재 실내 스튜디오 2개소(스튜디오 A·B)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내년 초까지 영화 및 드라마 제작을 위한 대관이 모두 완료돼 가동률 100%를 기록 중이다. 그간 진흥원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주요 작품들은 영화 82년생 김지영, 반도, 시동 등이 있으며, 수중 촬영이 가능한 아쿠아 스튜디오(넓이 231.2㎡, 수조높이 5.6m)에서는 드라마 지리산, 킹덤2, 18어게인 등이 촬영됐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영화 및 드라마 등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해 영화·드라마 촬영제작지원 사업, 영상 제작현장 체험 및 홍보 사업, 영상 콘텐츠(장·단편 영화 및 다큐멘터리 등) 제작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에서 촬영한 ‘오징어 게임’과 ‘지옥’이 세계적 인기 드라마로 유명해지면서 작품의 촬영이 이루어진 대전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2025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영상단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독창적이고 기발한 K-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만큼, 세계적인 작품 촬영을 대전에 유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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