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의 독점 수입과 판매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기획해 제작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디벨로퍼로 평가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008년 캉골 모자의 국내 독점 수입계약을 맺은 이후 캉골 브랜드에 대한 고객 로열티를 확인했고 이후 가방과 의류 등 제품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한 것이 브랜드 디벨로퍼로서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올해 3 분기 누적기준 매출은 78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11% 늘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이는 면세점 부문 매출을 줄었으나 백화점과 아울렛,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캉골의 경우 온라인 수업 확대로 신학기 캉골 백팩 수요가 감소했지만 캉골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캉골 키즈의 성장으로 나타났다. 어디서 무엇을 소비하느냐가 달라졌으나 소비는 지속된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강력한 수혜주로도 평가된다. 항공, 여행, 레저서비스 등과 더불어 의류 역시 백신이 개발된 이후 폭발적인 보복소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보복 소비 기대감이 높은 산업 분야가 바로 가방, 의복, 신발 등으로 대표되는 패션 산업”이라며 “실제 3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쇼핑 거래액 변화를 보면 패션용품과 악세서리가 여행·레저서비스 다음으로 가장 성장 폭이 작은데, 반대로 해석하면 코로나19 이후 성장세가 크다는 의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