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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아내 "24세 결혼.. 첫 만남에 전화번호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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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내 기자I 2019.12.19 09:01:14
이세돌. 사진=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세돌 9단이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18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3회에서는 이세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동욱은 “두 분이 결혼을 일찍 하셨다. 스물네 살에 하셨다. 첫사랑이셨나요?”라고 질문했다. 이세돌은 “그렇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면서 아내를 ‘첫사랑’이라고 언급했다.

아내 김현진 씨는 “제가 원래 사람이랑 잘 친해지는 성격이다. 그런데 이세돌은 잘 알려진 사람이라 편하게 대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아쉬움만 남긴 채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라며 헤어지는데, 갑자기 남편이 택시 문을 잡더니 ‘기념인데 전화번호나 주고받죠’라고 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를 듣던 이동욱은 이세돌에게 “인제 보니 연애도 9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진 씨는 “사람들이 (이세돌을) 냉철하고 진지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재미있고 유쾌하다. 이런 모습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요즘 걸그룹 보는 것에 빠졌다”고 폭로했고, 이세돌은 “그것은 특급 시크릿이다. 오마이걸을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세돌은 지난달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24년 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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