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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당의 국회보이콧용 5시간 30분짜리 단식에 국민이 싸늘하다”며 “‘세끼 챙겨먹는 단식도 있느냐’, ‘이런 건 웰빙 단식이다’, ‘릴레이가 아니라 딜레이 단식이다’ 등 조롱 섞인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해명은 더 가관”이라며 “어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에 대해 유감’이라며 ‘(5시간 30분씩 릴레이 단식을 하기로 한 것은)자당 의원들이 지금 가장 바쁠 때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 보이콧으로 국회의원 본연의 책무를 외면하고, 모든 의정활동 내팽개친 그들은 도대체 무슨 일로 바쁜가”라며 “전당대회 당권경쟁, 내년에 있을 선거 욕심에만 몰두하는 그들의 가짜단식, 가짜농성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한국당은 조속히 복귀해 국민중심, 정책중심 국회일정에 힘을 모으는 것이 민심과 표를 얻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20대 국회도 이제 1년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이대로 폐기할 수 없는 계류법안과 민생과제들이 태산같이 쌓여있다. 매일 국회를 열어도 모자랄 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당장 국회에 복귀하라. 민심을 어루만지고 국민경제에 활력을 넣는 민생국회를 당장 시작하자”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