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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은 대출을 취급하며 고객 정보를 잘못 입력해 일부 더 받은 이자를 24일부터 환급하기로 했다. 대상 계좌는 1만2900여 개, 환급액은 31억4000만원이다. 고객에게 더 받은 이자 25억여원에 추가 이자와 지연 배상금 등을 반영한 금액이다. 경남은행은 환급 대상 고객에게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구체적인 환급 일정과 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해당 문제에 책임이 있는 담당 임원을 이달 말 정기 인사에서 보직 해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그룹은 올해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93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8920억원)보다 5.2% 늘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1~6월) 순이익은 1조795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조8891억원)보다는 4.9% 감소했다. 다만 작년 1분기 실적에 반영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2800억원)을 제외할 경우 경상 이익 규모가 작년 상반기 대비 11.3%(1822억원)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 모두 10.5%, 17.4% 늘며 고른 이익 개선세를 보였다. 신한금융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도 지난 2분기 순이익 6713억원을 올리며 상반기 전체 순이익(1조2718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나 늘어나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NH농협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43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901억원)보다 12.6% 늘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분기 기준 순이익이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3월 지주 출범 이후 최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829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5127억원)보다 61.8% 급증하며 지주 출범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이 상반기 순이익 6684억원을 올렸고, NH투자증권도 순이익이 2449억원에 달했다.
●금융 당국 양대 수장인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5일 20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원회에 첫 업무 보고를 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심의, 키코 사태 재조사, 근로자 추천 이사제 등 주요 금융 현안에 금융위와 금감원이 연거푸 시각차를 보이며 혼란을 초래한다고 질타한 것이다. ‘정책 엇박자’, ‘불협화음’ 등의 지적이 이어지자 최 위원장과 윤 원장은 몸을 낮추며 두 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이 없는 모바일 현금 결제 서비스인 이른바 ‘제로 페이’를 올해 연말까지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용카드와 달리 소비자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전화기를 매장 결제 단말기의 QR 리더기에 대면 소비자 계좌에 있는 현금이 상인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제로 페이의 사용금액 소득 공제율을 신용카드(15%), 체크카드(30%) 등보다 높은 40%로 상향해 사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윤호용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출범 1주년을 앞둔 지난 2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4분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제2금융권에서 더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게 연계하는 연계 대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본 확충을 위해 내년 기업 공개(IPO)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이르면 오는 2020년 상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7월 27일 케이뱅크에 이은 국내 제2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출범해 이달 22일 현재 계좌를 개설한 고객 수 633만 명, 수신금액 8조6300억원, 여신액 7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6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며 “보험·카드·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농협생명·농협손보 등 보험사는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은 양적 성장에서 탈피해 자산 구조를 건전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즉시연금(만기 환급형) 보험 상품 계약자에게 덜 준 보험금 4300억원을 일괄 지급하라는 금융감독원 권고를 거부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리고 가입 설계서에 나온 최저 보증액만큼인 370억원가량만 즉시연금 가입자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만기 환급형 즉시연금은 보험 가입 때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고 그 이자를 매달 연금처럼 받다가 만기에 보험료 원금을 돌려받는 보험 상품이다. 금감원은 삼성생명 등 20개 생명보험사가 과거 즉시연금을 팔면서 매달 지급하는 연금에서 만기 환급금(보험료 원금) 지급 재원을 공제한다는 점을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으므로 미지급금을 모두 돌려주라고 압박해 왔다. 최대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즉시연금 미지급금 중 삼성생명(4300억원)은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