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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젊은 친구들이 이상한 데 관심을…" vs "청년 폄하 발언"

유현욱 기자I 2018.06.10 15:09:48

추미애 10일 경기 지역 훑으며 지원 유세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쓸레없는 것 갖고"
남경필 측, 성명 내 추미애에 사과 ''촉구''
"왜 정당·진영 넘어 청년이 분노하겠나"

6.13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 여주시청 삼거리 인근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의혹 제기를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다’고 한 데 대해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측이 발끈했다.

남 후보 측 김우식 대변인은 10일 오후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을 쏟고 있다’ 등 추 대표 말을 인용하며 “과거 정동영 의원의 노인 폄하 발언과 다를 바 없는 충격적인 청년 폄하 발언이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의혹투성이인 이 후보를 감싸보겠다고 한 발언인 듯한데 번지수가 한참 틀렸다”며 “추 대표는 더는 내부에서 벌어지는 인권과 갑질의 문제에 눈 감지 말기 바란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왜 정당과 진영을 넘어 청년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분노하겠는가’고 추 대표에게 물음을 던진 뒤 “청년들이 즐겨 찾는 각종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이 후보의 검증과 사퇴를 촉구하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시 태재고개 로터리에서 선거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번과 2번 사이에 찍어서 무효표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렇게 어깃장 놓으면 안 되고 문재인 정부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에 민주당 지지자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등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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