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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청사·지하철역 우산비닐커버 사용 안한다

김보경 기자I 2018.04.23 08:38:29
서울시청 본청에 우산비닐커버 대신 설치된 우산빗물제거기.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비가오면 공공청사나 지하철역사 등에 설치했던 우산비닐커버를 다음달 1일부터 사용하지 않는다고 23일 밝혔다.

우산비닐커버 대신 우산빗물제거기나 빗물 흡수용 카펫트 등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시 본청 청사 출입구에 우산빗물제거기 10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최근 공동주택 폐비닐 수거거부와 관련 공공기관부터 비닐사용을 줄이는 실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시 산하 전 기관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작년 한해 동안 서울시청 본청, 사업소, 자치구 등에서 사용한 우산비닐커버는 30만장 정도이며, 비닐 커버는 물기에 젖어 있어 재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종량제 봉투로 버려져 매립이나 소각처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비오는 날 우산비닐커버는 공공청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민간기업 건물에서도 당연히 설치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비닐사용을 줄이기 위한 건물관리자 및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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