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여직원이 전국체전 킥복싱 금메달 딴 사연은?

성문재 기자I 2015.12.19 11:09:56

무선사업부 임세미나 사원, 전국체전서 1위
"취미로 시작한 킥복싱·무예타이, 삶의 원동력"

지난 10월 개최된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당시 킥복싱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임세미나 사원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하루하루 즐겁게 운동에 몰입하다보니 전국체전 금메달까지 덤으로 따라왔다.”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 제품기술팀에서 근무하는 임세미나 사원은 2년 전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해 무언가 취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킥복싱을 시작해 지난 10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킥복싱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19일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 ‘삼성 뉴스룸’에 따르면 임 사원은 “샌드백이나 미트를 치는 순간만큼은 잡생각이 사라지고 우울했던 마음이 뻥 뚫린다”며 “1년반 정도 지났을 즈음 권태기에 빠져 가벼운 우울증까지 나타났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무예타이(muay Thai)를 접하면서 새로운 원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킥복싱과 무예타이가 비슷하긴 하지만 자세나 용어가 달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며 “또 체중 감량을 위해 짧은 기간에 살을 빼야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임 사원은 지난 10월 전국체전에 생애 첫 출전해 킥복싱 종목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료인 경한송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CS팀 사원은 “운동하는 걸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금메달을 땄을 때 누구보다 기쁘게 축하해줄 수 있었다”며 “꾸준한 땀과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체력이 따라줄 때까지 운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임세미나 사원은 최근 봉사 단체 ‘와코 로타리’에 가입하며 다양한 취미 생활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임세미나(왼쪽) 사원이 미들킥을 연습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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