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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국서 티볼리 공식 출시..소형 SUV 시장 공략

김자영 기자I 2015.04.20 09:30:00

2015 상하이모터쇼서 공개..6월부터 판매시작
티볼리 전기차도 선보여

[상하이(중국)=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티볼리로 중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쌍용차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된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 전략 모델 티볼리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날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은 우리에게 큰 기회이며, 코란도 C와 더불어 티볼리 출시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검증 받은 티볼리의 뛰어난 상품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중국 소형 SUV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볼리가 경쟁하는 SUV-B 세그먼트 시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90% 이상 증가했다. 이 세그먼트가 전체 SU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3년 13%에서 2014년 19%로 크게 성장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오는 6월 중국 전역에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중국 판매목표를 5000대로 잡았다. 쌍용차는 우선 1.6ℓ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디젤과 사륜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81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체어맨 W, 렉스턴 W, 코란도 C, 액티언, 코란도 투리스모 등 양산차와 전기차인 콘셉트카 티볼리 EVR 등 총 9대를 전시했다.

티볼리 EVR은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차세대 친환경 콘셉트카로 EV 모드 시 130km를 주행할 수 있고 레인지 익스텐드(Range Extend) 모드 시 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150km/h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5g/km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현지 언론을 초청해 사륜 기술의 우수성과 주행성능을 알리기 위한 대규모 시승행사 ‘용등중국만리행’을 개최하는 등 차별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된 쌍용자동차 ‘티볼리’.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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