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강원도 보건당국은 야생 진드기로 인한 중증 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김모 씨(70)가 9일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전남에서도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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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피로감, 근육통, 설사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야생 진드기로 인한 STFS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SFTS 의심 사례로 신고된 420명 가운데 35명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 35명 중 사망한 환자는 모두 16명으로 치명률(치사율)은 45.7%로 집계됐다.
행정구역별로는 제주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는 높은 평균 기온과 말, 사슴 등을 방목하는 초원이 많다는 점에서 진드기가 서식하기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 해당 증상을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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