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46%' 야생 진드기 증상, 어떤 게 있나 살펴보니

박종민 기자I 2014.07.12 17:08:3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야생 진드기에 물렸을 때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는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야생 진드기로 인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강원도 보건당국은 야생 진드기로 인한 중증 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김모 씨(70)가 9일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전남에서도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 야생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발열, 설사,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은 진드기의 모습.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피로감, 근육통, 설사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야생 진드기로 인한 STFS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SFTS 의심 사례로 신고된 420명 가운데 35명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 35명 중 사망한 환자는 모두 16명으로 치명률(치사율)은 45.7%로 집계됐다.

행정구역별로는 제주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는 높은 평균 기온과 말, 사슴 등을 방목하는 초원이 많다는 점에서 진드기가 서식하기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 해당 증상을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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