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4개월 연속 1만2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올들어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한달간 내수 5768대, 수출 6768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253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28.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5000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내수는 올해 최대 월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38.5% 증가했다. 수출도 러시아와 칠레 등으로의 꾸준한 물량 증가와 함께 코란도 C 가솔린 모델의 중국시장 본격 선적으로 전년 동월대비로는 2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판매 증가세는 올들어 7개월 연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내수판매에 따른 것으로 현재 코란도 투리스모와 함께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가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쌍용차는 “하기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로 생산물량이 감소하면서 증가하고 있는 내수물량 대응을 위해 수출실적이 일시적으로 전월대비 6.6%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조업일수가 확보되면 곧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아웃도어 열풍으로 SUV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코란도 C 상품성 개선모델을 이달 중 출시해 국내외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지난달 25일 4년 연속 무분규로 올해의 임금협상을 마무리해 최근의 판매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정화된 생산기반을 확보하면서 판매물량 확대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1~7월 판매실적은 내수 3만5054대, 수출 4만6942대를 합해 총 8만1996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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