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로뎀이 브라질에서 대규모 전동차 납품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상파울루광역교통공사(CPTM)로부터 4500억원 규모의 브라질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 240량의 낙찰통지서(LOA)를 받은데 이어 내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업체 IES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3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상파울루광역교통공사로부터 사업을 따냈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 철도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평균 매출의 60~80%에 이르는 국산화율을 요구하는 등 까다로운 입찰조건을 내걸고 있어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로템은 2003년 브라질시장에 진출해 우바도르시 메트로 1호선 24량을 시작으로 10년간 브라질 3대 도시, 4개 발주처로부터 총 518량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까지 포함하면 브라질에서 전동차 및 무인전동차 수주액은 9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