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젊은 층과는 달리 중장년층은 거리를 걷다 또는 가벼운 운동을 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발을 접질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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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미 손상을 입고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결국 발목 관절염으로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급격한 체중 증가도 한 몫을 한다. 몸무게가 1kg 늘어나면 무릎과 발목에는 3~5배 정도의 하중이 실리게 된다. 특히 폐경기를 겪는 중년 여성은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 다리는 근력이 약해지는데 반해, 상체에는 살이 붙어 무릎과 발목에 실리는 하중이 더 커지게 된다. 또 몸이 무거워지면 자연스럽게 위기에 대처하는 평형감각과 반사 신경이 둔감해지므로 사고발생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은 없으나 반복적으로 발목이 삐는 증세를 보이는 경우나, 활동 중 만성적으로 발목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 만약 인대에 염증이 생겼거나 부분 또는 완전 파열이 있는 경우라면 인대를 재건해주는 수술로 해결할 수 있지만, 연골 손상까지 진행된 상태라면 연골에 대한 치료도 동시에 해주어야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이전 상태로 회복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유 원장은 “가벼운 발목 염좌로 인해 인대에 경미한 손상만 있는 경우라면 굳이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깁스를 통해 발목을 고정해주는 치료와 인대 강화 운동을 통한 보존적 방법들을 시도한다”고 조언했다.
자가혈 속의 성장인자를 활용해 손상된 인대의 재생을 유도하는 PRP주사요법도 시도할 수 있다. PRP란 혈소판을 5배 이상 농축한 것으로 PDGF, TGF. EGF, VEGF 등의 성장인자가 분포돼 있는데 이들은 세포증식, 콜라겐 생성, 상피세포 성장촉진, 신생혈관 재생, 상처치유 능력이 있어 연골과 인대의 파괴를 막고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대부분 연골 손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