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여야의 차기 대권 주자로 손꼽히는 이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역시 2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정몽준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 인사들의 재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18대 국회의원들의 '2012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보다 6865만원 줄어든 21억810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단독주택 건물가액과 예금액이 줄어든데 따른다.
정몽준 전 대표는 재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6481억원 가량 줄었지만 2조22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주식이 1조9000억원가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부동산과 예금 등도 300억원에 이른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정세균 상임고문이 26억8796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인사들의 재산이 줄어든 가운데 토지공시지가 상승과 예금이 늘어 2억8757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도 30억8587만원으로 1억7026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건물가액이 오르고 연금과 만기예금이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13억240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37만원 줄었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1154만원 줄어든 2억8264만원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4억2223만원,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지난해보다 4031만원 줄어든 7887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