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주식을 각각 1주씩만 사도 4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현대차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주식을 사들이고 싶지만 직장인들이라면 선뜻 매입하기가 쉽지 않다.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자동차 업종이 앞으로도 전망있다는 소식에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들이라면 단돈 2만원에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다.
ETF는 종목별로 목적과 취향에 따라 우량주만 골라 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일반주식과 동일하게 거래되는 상품이다. 우량주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펀드의 장점과 실시간으로 가격을 확인해 가며 매매할 수 있는 주식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관련 주가 고공행진을 펼치자 자동차 ETF도 신고가를 경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지수를 추종하는 ETF `GIANT 현대차 그룹`은 지난 4일 2만405원으로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 ETF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을 담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오토(Autos) 지수를 추총하는 `KODEX 자동차`도 6일 장중 1만6485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5000원에서 1만원대까지 매수가 가능한 삼성그룹주와 증권주 ETF도 강세다.
한국투신운용에서 운용하는 `KINDEX 삼성그룹 SW`는 6일 7745원을 기록, 최고가를 다시 세웠다. 이 ETF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I 등을 편입시키고 있다.
증권업종의 주가 상승으로 `KODEX 증권`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우면서 1만원선을 돌파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에 ETF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기준으로 전체 ETF 순자산액은 8월말 5조1963억원에서 9월말 5조6487억원으로 4525억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두마리 토끼`를 잡는 상품인만큼 투자시 주의점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적은 ETF는 상장폐지될 수 있어 유동성이 풍부한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고 적은 거래량 탓에 급등락을 오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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