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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 "세계증시 9월까지 상승 후 변동성 커져"

김유정 기자I 2008.05.22 10:45:09

프라빈 푸르덴셜국제투자자문(PIIA) 수석투자전략가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9월까지 상승여력이 있어 주식비중을 확대해도 좋다. 하지만 중기적 변동성은 상존해 있다."

존 프라빈 푸르덴셜국제투자자문(PIIA) 수석투자전략가(사진)는 2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푸르덴셜투자증권 주최로 열린 '푸르덴셜 투자자포럼 스프링 2008'에서 '글로벌 투자전망과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프라빈 전략가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아직은 고전 중"이라며 "단기적으로 지금부터 9월까지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와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 등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중기적인 변동성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4분기 이후부터 성장이 둔화되고 유럽과 일본은 물론 이머징시장들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도 아직 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택시장이 계속 경기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바닥을 확인했고, 향후 3~4개월간 주식시장이 오르겠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중기적으로 볼때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기업이익이 좋다면 3분기 이후에도 시장 랠리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식에 `비중확대`, 채권 `비중축소`, 현금 `비중축소` 전략을 제시하고, 중기적으로 주식에 대해 `완만한 비중확대`와 채권에 대해 `완만한 비중축소`, 현금 `비중축소` 전략을 제시했다.

국가별로는 이머징마켓에 대한 `비중확대`와 선진시장에 대한 `비중축소`, 미국과 영국 `비중확대`, 유럽과 일본 `비중축소` 전략을 추천했다.

섹터별로는 단기·중기적으로 IT와 에너지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반면 소비재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라고 조언했다.

프라빈 전략가는 "최근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며 "유가가 어느 수준까지 오를진 알기 어렵지만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은 분명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을 고려할때 관련 섹터에 투자는 괜찮은 투자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와 원자재 섹터 강세는 장기적 추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고, 나이지리아의 정치적 문제와 러시아 등 비OPEC 국가들도 예상만큼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때 유가가 단기간에 하락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식료품의 경우 바이오연료로 사용되는 곡물들의 공급이 더욱 부족해 투자측면에서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원유와 원자재 관련 섹터들의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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