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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현장점검..문제 없으면 수입재개

정재웅 기자I 2006.08.17 11:00:00

농림부, 오는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전문가 현지파견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농림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 우리측이 제기한 미국 수출작업장에 대한 지적사항에 대해 미국이 보완조치 내용을 통보해 옴에 따라 현지 확인 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측은 지난 5월 미국 현지점검시 일부 작업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타국산 쇠고기가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리되고 있었던 것과 30개월령 이상과 이하의 소에 대하여 동일한 절단 톱을 사용하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한국으로 수출될 쇠고기 제품은 별도의 코드를 부여, 다른 제품과 섞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절단 톱도 종전 2개에서 3개를 설치해 월령에 따라 구분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3명의 전문가를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국 현지에 보내 미국측의 보완조치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점검단의 점검결과를 기초로 전문가와 생산자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미국산 쇠고기 수출작업장의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조사단의 점검결과, 작업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게 된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지난 5월 점검시 총 37개의 작업장 중 7개의 작업장이 미국산과 타국산 쇠고기가 구분없이 관리됐었다"며 "이번 점검 이후 전문가 회의에서도 더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바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 달 둘째 주중에 실무검토를 거친 후, 문제가 없다면 전문가 협의 이후 가까운 시일 내에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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