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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앞서 지난달 22일 금융안정상황을 점검하면서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올해 1분기 85%에서 2분기 81%대로 낮아질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당시 설명회에서 “올해 연말에는 (가계부채 비율이) 70%대 중후반도 가능할 것”이라며 “GDP 급증에 따른 ‘분모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비율이 이처럼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올해 명목 GDP가 1분기 17.1%, 2분기 26.4% 급증한 영향이다. 반도체 가격 급등과 수출 호조로 부채비율의 분모가 이례적으로 커진 것이다.
다만 가계의 빚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2분기 가계신용은 전분기보다 1.3% 늘어 잔액이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주택 관련 대출이 12조 2000억원, 기타대출이 12조 8000억원 각각 불었다.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가 여전한 데다 당국의 총량 규제도 다소 완화돼 가계부채 잔액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향후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대출 증가세가 커지면 비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본다.
나라 전체의 부(富)가 커졌다고 해서 소비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성장과 소득 증가가 반도체 등 일부 부문에 쏠리면서 그 온기가 부문별·계층별로 고르게 퍼지지 않고 있어서다.
장정수 부총재보는 9월 금융안정상황 설명회에서 명목 GDP가 커졌어도 소득 개선 효과는 부문별로 온도 차가 있다면서,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한 위원은 가계의 상환 부담이 명목 GDP가 아니라 항상소득에 좌우된다며, 지표와 체감 부담 사이의 괴리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자 부담은 이미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른 데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대출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8월 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로 2022년 1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가계대출 전체 금리도 4.76%로 2024년 11월 이후 최고였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세를 감안하면 9월에도 대출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부와 한은은 GDP 대비 비율 하락에도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늦춰선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가계부채 자체가 줄지 않았고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남아 있어 관리 강도를 낮출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주간 보도계획
△6일(화)
06:00 2026년 9월 말 외환보유액
12:00 BoK 이슈노트: 국제통화기금(IMF) 대외균형평가(EBA) 모형 개편이 우리나라 경상수지 평가에 미치는 영향
△7일(수)
12:00 2026년 2분기 자금순환(잠정)
△8일(목)
08:00 2026년 8월 국제수지(잠정)
14:00 IMF 금융안정보고서(GFSR) 「금융자산의 토큰화」 발표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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