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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31일에는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가 있고, 다음 달 1일엔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윤 대통령 휴가는 8월 주 후반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날 경우 장소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위치한 경남 거제시 저도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 중에는 추가 개각과 참모진 개편을 준비하고 8·15 특별사면, 18일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구상하며 재충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작년 휴가 이후 김은혜 수석으로 홍보수석을 교체하고, 국정기획수석 자리를 신설해 이관섭 수석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4주만에 반등한 지지율을 40%대로 재차 끌어올리기 위해 휴가기간 정국 모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알앤써치에 따르면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4%포인트(p) 상승한 38.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마지막 주 43.6%를 기록한 이후 40.5%(7월 첫째주)→39.8%(7월 둘째주)→35.6%(7월 셋째주) 등 3주 연속 하락추세를 보이다 반등한 것이다. 부정평가도 하락했다. 직전 조사에서 62%를 기록했던 부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3.4%p 하락한 58.6%로 나타났다.
8월에는 한미일정상회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가능성 등 굵직한 외교안보 이슈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지지도도 민감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더불어 윤 대통령이 이번 장관급 인선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쥘지, 강 대 강 대치에 휘말려 국정 동력 확보의 의미가 퇴색할지도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