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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건설시장 성장에…국내 건설기계 업계, 실적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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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3.04.11 09:05:01

미국 건설장비 시장, 5년간 연평균 6% 성장 예상
美 건설시장 성장 영향…韓 건설장비 수입 증가세
국내 건설기계 업체, 북미 시장 매출액 확대 전망
“전시회 등 참가로 현지와의 네트워크 기회 도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미국 건설장비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건설기계 업계에도 수출 기회가 더욱 크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 텃밭이던 중국에서 발을 넓혀 미국 등 선진국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엔 호재가 될 전망이다.

두산밥캣이 지난달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 2023’에 참가해 전동화, 무인화 등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두산밥캣)
11일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블루위브 컨설팅에 따르면 미국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해 400억달러(52조7000여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건설장비 수요 증가는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주거·비주거용 건설 프로젝트 증가, 안전 규제 강화에 따른 건물 유지보수 활동 증가 등 복합적인 영향에서 비롯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최근 미국 건설 산업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 원·부자재 공급과 노동 인력 부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확대 등 여러 부정적인 상황에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마켓츠 조사 결과, 미국 건설 산업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5.2% 성장해 오는 2027년까지 국가 건설 생산량이 1조735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인프라 개발·제조 생산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 증가가 미국 건설 활동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2021년 인프라 투자 및 고용법,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반도체법이 연이어 발효되면서 바이든 정부의 정책 아래 중·장기적인 건설 프로젝트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건설장비에 대한 신규 주문 역시 강세를 띠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미국 건설장비 제조업 신규 주문은 39억62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1.5%,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의 주요 건설장비 수입국 중 하나인 한국 건설장비 업체들의 미국 시장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건설장비와 관련 부품 수입은 각각 38.1%, 22.7% 늘어났는데, 그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8.1%, 24.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등 건설장비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업체로선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리란 분석도 나온다.

북미 소형 건설기계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두산밥캣(241560)은 올해 1분기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19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가에선 북미 시장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27% 늘어난 10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또 HD현대건설기계(267270)와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북미 시장 등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두리란 전망이 나온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 선진시장에서 각각 20%, 18% 성장할 것”이라며 “북미 중심의 선진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유럽 시장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는 “산업·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트렌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건설장비 OEM뿐만 아니라 중고·임대시장까지 공급망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미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건설장비 관련 전시회 참가를 통해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기회를 도출하고 산업 현황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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