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는 3월 1일 오전 10시 광적면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서 제104주년 양주 가래비 3·1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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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이후에는 양주시립합창단의 합창 공연과 함께 양주 가래비 3·1운동 당시 상황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 ‘반드시 이룬다’와 거리 만세 행진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광적면 가래비장은 400여년을 지속해온 유서깊은 전통 5일장으로 과거 서울 북부 지역의 물산이 집결되는 상권의 중심지였다.
광적면 가래비장 만세 시위는 양주군(현 양주시) 내 만세 시위 중 가장 격렬했으며 시위대를 탄압하는 일제 헌병의 무차별 사격에도 굴하지 않고 전개된 대표적인 시위로 꼽힌다.
당시 만세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 수는 950여명에 달했으며 선두에 있던 백남식·이용화·김진성 열사가 현장에서 순국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취소됐던 3·1절 기념행사가 4년 만에 열린다”며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발전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