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17일 2분기 매출액이 13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369억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기록인 매출액 2257억원, 영업이익 1819억원과 비교하면 부진한 결과다.
회사 측은 주요 매출처였던 미국 시장에서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지난 1월 30만명대였던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들어 2만명대까지 급락하면서 영향이 불가피했던 것들로 풀이된다.
여기에 경쟁사들이 잇따라 신속 항원 자가진단키트를 출시하며 시장의 경쟁이 격화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만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전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며 “오세아니아와 남미에선 전문가용 항원진단키트를 이미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키트와 모바일 앱을 연동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등 향후 성장 동력 마련에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