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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난 14~15일 교회 신도 등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9명이고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자가 2명이다. 해당 교회들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이다.
나머지 2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또 다른 1명은 일본에서 귀국한 시민이다. 거주지별로는 남동구 확진자가 3명이고 동구 4명, 강화군 2명, 서구 1명, 연수구 1명, 중구 1명, 미추홀구 1명, 계양구 1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 인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16~23일 인천지역 종교시설의 집합활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정규 예배·미사·법회를 제외한 대면모임 활동, 행사 등을 제한한다.
또 19일부터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추가해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집합제한)를 유지한다.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를 권고한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은 일부 실외공간을 제외하고 23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애초 18일 휴원명령을 해제하기로 했던 어린이집의 경우 군·구에 30일까지 휴원을 권고하게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단계에 준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은 철저한 개인위생과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회의에서 16일부터 2주일 동안 서울·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