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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CBSI는 전월보다 3.5포인트 오른 80.9다. 지난 8월(67.3)과 9월(67.9) 2개월 연속 60선으로 부진하던 CBSI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5개월만에 다시 80선을 회복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계절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당초 안보다 1조2000억원 증액된 19조8000억원으로 확정되는 등 정부 정책의 긍정적인 요인 또한 지수에 일부 영향을 미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축 공사 상황은 좋지 않아 예년에 비해 연말 지수 회복 수준이 저조하고 지수도 80을 겨우 넘겨 전반적인 건설 체감 경기는 좋지 않은 편”이라며 “2019년 1월 전망치는 2018년 12월 대비 5.3포인트 하락한 75.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실적치보다 올해 1월 전망치가 낮은 것은 건설기업들이 전월에 비해 건설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통상적으로 1월은 공사발주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