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포드차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스타트업 ‘아르고 AI(Argo AI)’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포드차, 1년 안 된 스타트업에 1조원 투자
마크 필드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USA투데이에 “이번 투자 목적은 2021년까지 목표로 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 라이선스 확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포드에 스타트업 특유의 신속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가 투자키로 결정한 아르고 AI는 구글에서 자율차 프로젝트를 맡았던 브라이언 살레스키와 우버 출신 엔지니어 피터 렌더가 공동 창업했다. 창업한지 채 1년이 안 되는 스타트업이다.
아르고 AI의 대표 기술은 센서링 기술이다. 외부 환경을 탐색하고 운전 중 판단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더, 레이저 등이 활용된다.
아르고 AI는 연내 200명의 개발자를 새로 고용할 예정이다. 포드 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인력도 아르고 AI에 합류한다.
◇전통 자동차와 IT업체 협업, 이미 대세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와 IT업체간 협력은 이미 유행이 됐다. 기술이 필요한 자동차 업체와 테스트 베드가 절실한 IT 업체간 이해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버는 볼보 자동차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들의 협력 규모는 3억달러에 달한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구글의 자율주행 개발 자회사 웨이모(Waymo)와 팀을 이뤄 자율주행 하이브리드 미니밴 100대를 만들었다. 존 크라푸칙 웨이모 CEO는 자신의 기술을 다른 자동차 제조 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구글 격인 바이두는 BMW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자체 운전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1년께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