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안철수 신당 희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8일부터 30까지 전국 성인남녀 16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자체 여론조사(응답률 6.1%,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4%포인트) 결과,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35.2%, 더민주는 2.3%포인트 상승한 24.7%, 안철수 신당은 2.5%포인트 내린 16.5%를 기록했다.
안철수 신당은 광주·전라(▼12.7%p)와 경기·인천(▼3.5%p), 30대(▼4.6%p)와 40대(▼7.1%p), 진보층(▼4.4%p)과 중도층(▼4.0%p)에서 주로 지지도가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탈당과 창당 선언 등으로 언론의 노출 빈도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던 이른바 ‘탈당 컨벤션 효과’가 조금씩 약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0.3%포인트 내린 39.2%, 더민주는 1.4%포인트 오른 26.4%였다. 정의당은 6.1%로 동일했다.
◇문재인 20.2%-김무성 19.4%-안철수 14.6%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문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지난주보다 2.6% 상승한 20.2%로 2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이 20%를 웃돈 것은 5월 1주차(22.5%)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문 대표 지지율은 수도권(▲6.0%p)과 광주·전라(▲5.6%p), 20대(▲9.3%p)와 40대(▲5.8%p),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0.3%p)과 진보층(▲7.1%p)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2.3%포인트 올라 19.4%로 오차범위 내 2위를 지켰고, 안철수 의원은 1.9%포인트 하락한 14.6%로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6%포인트 오른 9.7%,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1%포인트 내린 6.5%로 4~5위를 유지했다.
이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4.3%), 안희정 충남지사(3.1%), 홍준표 경남지사(3.0%), 김문수 전 경기지사·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2.3%)가 6~10위를 차지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지속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2.1%였다.
12월 1주차(47.8%) 이후 4주 연속(46.0%→44.0%→42.5%→42.1%) 하락한 것이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상승한 54.0%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9.2%포인트에서 11.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일간 집계별로 28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40.5%(부정평가 51.8%)로 시작, 29일 43.9%(부정평가 51.5%)로 3.4%포인트 상승했으나, 30일 42.4%(부정평가 54.3%)로 다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일본의 법적 책임 문제,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수렴 문제, 소녀상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유·무선 각 50%씩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지난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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