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8일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해체됨에 따라 복지부가 실종자 가족 등을 위해 진도 현지에서 수행했던 의료·심리·장례지원 활동을 종료하고, 보건복지부의 ‘세월호 사고수습대책본부’도 해체한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는 사고 직후부터 차관을 본부장으로 ‘세월호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총괄팀, 응급의료팀, 장례지원팀, PTSD지원팀 등 6개팀을 구성해 희생자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실시했다.
실종자·희생자 가족 등의 건강관리를 위해 진도 팽목항과 체육관, 안산 합동 분향소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진도 2만4922명, 안산 1249명 등 총 2만6171명에게 현장 진료를 제공했다.
진도 현지에 투입된 의료진 인원은 의사 2986명, 간호사 3168명, 응급구조사 432명, 물리치료사 등 기타 6233명 등 총 1만2801명에 달한다.
또 진도에 ‘심리상담지원센터’를 설치해 정신보건의료진의 상담 및 순회 진료, 동행지원 1247건을 실시했고,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설치, 유가족 8533명, 일반인 등 1만7584명에 대해 심리치료를 했다.
아울러 희생자 265명에 대한 장례지원, 실종자 및 희생자 435가구(1576명)에 대한 긴급 복지지원, 기초수급자 특례지원(19가구 20명), 건강보험료 경감(422세대), 연금보험료 납부예외(39명), 치료비 지원(6248건)을 제공했다.
복지부는 사고수습대책본부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에 대한 치료비 지원, 심리지원 등에 차질이 없도록 보건복지부 각 사업부서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에 대한 심리지원은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지속 제공되며, 실종자 9명의 가족에 대해서는 귀가 후 심리적 상실감,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세월호 탑승자 및 그 가족, 민간잠수사 등 구조 중 부상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결정에 따라 연말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