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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공중전화 속 세균, 강남보다 강북이 많아

김현아 기자I 2013.10.15 10:03:3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공중전화 안에 있는 세균도 강남보다 강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박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당)이 15일 미래창조과학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년에 한 번 실시하는 공중전화 위생검사 결과 공중전화도 강북지역보다 강남지역이 청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전화의 청결도는 서울보다는 지방, 군부대 일수록 떨어졌다.

공중전화는 KT(030200)링커스를 통해 관리 운영되고 있으며, 매월 1회 소독약을 살포하고, 연 2~3회 향균필터를 교체하는 방법으로 위생관리가 이뤄진다.

2008년과 2010년 공중전화 위생검사가 실시 됐고, 2012년은 올해와 통합해 실시할 예정이다. 2008년과 2010년 공중전화 위생검사 결과를 보면 세균, 진균, 대장균, 유해장내세균 4가지 항목의 청결도 검사에서 강남보다 강북지역 공중전화기의 세균 분포 및 세균양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강남지역 공중전화 위생검사결과표를 보면 전체 80개 중 대부분 세균은 CFU 100이하로 나타났고, 진균(4곳, CFU25이하)이나 대장균은 거의 발견되지 않은 반면, 강북지역은 전체 80개 중 세균 CFU 10,000~100,000 지역이 2군대나 발견됐고, 발견되는 세균값도 CFU 500 언저리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공중전화 위생검사결과표상 검사지역이 60개로 줄어들었지만, 세균 발견 빈도나 수치가 2008년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과 강북 간의 청결도 차이도 더 벌어졌다.강남의 경우 60개 중 25개에서 세균이 발견됐고, 대장균이 발견된 지역도 2곳이었다. 또한 세균 CFU수치도 1,000이상 10,000이하 지역도 2008년에는 한 곳도 없었던데 반해 2010년에는 2개 지역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2010년 강북지역은 더 나빠졌는데, 60개중 무려 37개에서 세균이 발견됐다. ++급(CFU 1,000이상 10,000이하) 지역이 9곳에 달했으며, 진균과 대장균도 각각 6개, 2개 지역에서 검출됐다.

다만, 전반적인 수치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하고 있다.

공중전화는 2012년 말 기준으로 전국 76,783개가 설치돼 있으며, 2012년을 기점으로 연 매출 1만 원이하 공중전화 비율이 55%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전병헌 의원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공중전화가 도태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국민에게 새로운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는 혁신적인 운영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하면서 “다양한 사회단체들과 의견을 나누고, 사회적 기부의 한 방법으로 공중전화를 활용한다면 우리사회의 공적 인프라로 그 값어치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청결도 관리도 지금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월 매출 0원 공중전화 대수(단위: 대)


▲재무현황(단위: 억원)
* 출처 : KT 제출자료(영업보고서 기준), ’13.8월은 영업보고서 미작성으로 제출이 불가능
* 손익 : 영업수익(보편 손실보전금 수익 제외) - 총괄원가
* ’12년도 현황은 영업보고서 검증 전 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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