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등 국제행사와 한파로 인한 동남아 관광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433만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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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별로는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등 국제행사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원화 강세·한파로 인한 내국인의 동남아 여행 증가로 미주(-0.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동남아 노선은 전년보다 17.9%나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5.9%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전년보다 3.5%포인트 증가한 9.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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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여객은 전년(167만명)보다 7% 감소한 155만명을 수송했다. 폭설 등 한파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와 설 명절 기간이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변경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 공항의 여객이 줄었다.
LC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74만명으로 전년보다 3.9% 늘었으며 여객 분담률은 5.0%포인트 오른 47.8%를 기록했다.
국내·국제 항공화물은 27.3만톤으로 전년보다 0.9% 늘었다. 국제 항공화물은 조업일수 확대와 IT 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한 25.3만톤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7.3만톤으로 전년보다 12.1% 줄었다.
한편 항공교통량은 4만7487대(하루 평균 1532대)로 전년보다 5.8% 늘었으며 이 가운데 국제선은 2만8786대(하루 평균 929)로 전년보다 11.9% 늘어 지난해 국제선 평균 증가율(11.4%)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항공여객은 설연휴 귀성 여객(9~11일)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9~15일) 등으로 국내·국제선 여객 모두 늘어날 것”이라며 “항공화물은 원화 강세로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나 세계 IT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