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할인은 수도권 대형주택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많게는 40% 넘는 할인폭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강동구에서 분양하는 ‘고덕 아이파크’ 전용 177㎡는 층에 따라 32~41% 할인율을 적용한다. 계약금도 나눠낼 수 있지만 잔금은 계약후 6개월내 납부해야 한다.
이 회사의 ‘고양 삼송 아이파크’는 계약금을 5%만 받고 일부 주택형에 대해서는 이사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이 아파트는 전용 100~116㎡ 총 610가구로 구성된 중소형 단지다. ‘일산 덕이 아이파크’ 전용 84∼175㎡ 역시 평균 13.5% 깎아준다.
대우건설이 경기 파주 조리읍 봉일천리에서 분양하는 ‘파주푸르지오’도 평균 40%의 파격적 분양가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와 취득세 일부 지원, 입주지원금 지원 등 혜택도 있다. 이 아파트는 공급면적 기준 110~192㎡로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다.
대림산업은 이달 입주하는 ‘가재울 래미안 이편한세상’ 대형 주택에 대해 분양가 선납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용 120㎡는 평균 18%, 153㎡형은 23% 할인해 주며 계약금도 각각 2000만원, 3000만원으로 정액제를 적용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마포 신공덕동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펜트라우스’는 최고 2억5000만원의 할인폭을 제시하고 있다. 또 입주잔금 및 할부금을 일시에 조기 납부하면 면적에 따라 7800만~1억1200만원의 추가 가격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펜트라우스는 아파트를 분양받아 임대할 투자자를 위해 월세 300만원 안팎의 세입자를 알선하는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
GS건설은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역세권에 위치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자이’를 2억원 안팎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최초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에 추가로 2억원을 내면 입주할 수 있고 나머지는 이자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2년 뒤에 내면 된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현대엠코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엠코타운’은 전용 59~118㎡ 1599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85㎡의 경우 3000만원 가량 깎아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미분양 아파트 분양 조건은 시장 분위기나 기업의 형편에 따라 매일매일 바뀐다고 할 정도로 변화가 많다”며 “분양 상담시 협상을 통해 추가로 할인을 받거나 인테리어 옵션을 더할 수 있는지 한번 더 확인한 뒤 계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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