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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전, MB `공공요금 인상 최대한 억제` 발언에도 견조

김세형 기자I 2010.06.24 10:37:01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온 한국전력(015760)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발언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24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0.74% 상승한 3만4250원을 기록, 전일 1.8% 상승에 이어 이틀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이 고조돼 왔다. 증권가에서는 인상 폭 자체는 기대치에 미달할 지라도 빠르면 7월에라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가 관리할 수 있는 공공요금부터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되 불가피한 경우라고 할지라도 인상폭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최대한 억제`보다는 `인상폭`에 촛점을 맞춰 인상 가능성에 좀 더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은 그동안 선거 등의 이유로 존재했던 정부 규제 완화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가도 견조한 모습이다.

익명을 요청한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서민 물가를 힘들게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지 전기 요금 인상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결국 주택용 요금은 건드리지 않고 그동안 한전에 가장 큰 적자 요인으로 꼽혀온 산업용과 심야용 중심으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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